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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벤다졸 품절되는 국가의 약사 (공적 알벤다졸 하라!) 본문
근래의 대한민국은 일부 사람들에게 (일부이지만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에게)구충제가 만병통치약으로 통한다. 그 강력한 외침사이에 혼자 No 라고 외치면 욕까지 먹는다. (레알 참트루임... 내가 댓글로 욕먹었음)
과거 구충제 관련 아래 두가지 포스팅을 했었다.
2020/02/14 - [약학] - [펜벤다졸,메벤다졸 항암효과] 구충제 기적의 항암제인가? (약사로서 주관적 견해)
2020/02/15 - [약학] - [펜벤다졸,메벤다졸 항암효과] 구충제 기적의 항암제인가? (약사로서 주관적 견해) 2
내가 댓글을 싹다 지웠기에 망정이지
"별 갖잖은게 나와서
허튼소리 한다"고 욕먹었다.
아니 있는 사실을 말하고
옳은 정보를 전달한 후
왜 욕을 먹어야하는가?
그럼 틀린것을 맞다고 하란 말인가?
어제 KBS 시사기획창에서 관련 다큐멘터리를 하면서 과거 포스팅 했던 글이 검색 유입이 늘었다.
다큐멘터리를 챙겨 보았다.
인터뷰를 한 국내 의사 선생님들과 나의 의견은 같다.
어떠한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은것이 현재의 상태이다.
이만희의 기도로도 비염 치료받은 사람이 있을것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만희의 기도가 비염치료에 유효성이 있다고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비교군과 대조군을 설정하여 유효성을 판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이만희의 기도로 비염치료된 케이스가 10케이스, 100케이스 넘는다고 효과가 있다고 할 수 없다는 말이다.
알벤다졸 복용 후기도 마찬가지다.
비교군과 대조군을 설정하여 임상시험 하지 않는 한 정확한 유효성 평가는 어렵다.
해당 임상시험으로 제약회사들이 돈이 안되니까 좋은약을 썩힌다는둥...
거대 자본이 구충제의 항암제로서 런칭을 방해한다는둥 아주 요상하고 급이 낮은 음모론도 많다.
역시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는 우연이 아니었던 것일까.
여하튼,
비염, 축농증 자가치료 한다고 알벤다졸을 30박스씩 사서 임의복용하지 말자.
유튜브 댓글보면 가관도 아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 된것인가 싶다.
나는 알벤다졸 품절되는 국가의 약사다.
구충제 복용을 원하는 사람은
구충제를 구할 수가 없다.
이럴바에 공적 알벤다졸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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