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 읽어주는 약사

[미니멀라이프] 미니멀인테리어 셀프인테리어 후기 (신혼 첫집에서 30평 아파트로 온라인 집들이) 본문

라이프스타일/미니멀라이프

[미니멀라이프] 미니멀인테리어 셀프인테리어 후기 (신혼 첫집에서 30평 아파트로 온라인 집들이)

약은약사에게 2020. 2. 11. 22:20
반응형

이사를 결심 하기까지.

 

요즘은 다들 왜이렇게 일찍 결혼하냐고 주변에서 타박아닌 타박을 듣는 나이 28살에 결혼을 했다. 

그 때 와이프는 27살이었다.

한창 아름답고 남들 보이기 좋은 화려한 것을 좋아할 나이임에도 나를 믿고 30년된 구축아파트 탑층으로 좁디좁은 복도식 59제곱 아파트에서 흔쾌히 신혼을 시작해준 와이프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30년 씩이나 된 쓰러지기 직전의 아파트를 대출을 풀로 땡겨 신혼집으로 하자고 하면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다행히 시세가 적당히 오르게 되었고 슬하에 아들하나 뱃속에 둘째 두 자녀가 생겼다. 

뱃속에 있는 둘째가 아들임을 확인하였고 우리는 벌써부터 뛰어댕기는 아들을 위해 1층으로 갈아타기를 하기로 했다. 

 

 

 


 

 

미니멀라이프는
미니멀인테리어로 시작된다.

 

우리 부부는 소유하지 않음의 풍요로움을 느끼기 위해 미니멀라이프를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즉 미니멀인테리어를 결심했다.

문제가 있었다. 이번 갈아타기 매매시 대출을 더 풀로 땡겼기 때문에 우리에겐 예산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셀프인테리어를 진행하게 되었다. 

 

예산은 총 700만원정도 들었고 

해당 예산에포함되는 내역은 아래와 같다. 

- 도배

- 장판

- 페인트

- 싱크대 인테리어 필름시공

- 싱크대 인덕션

- 커튼 (방3, 거실)

 

이사한지 3개월후인 지금 아이맥27인치를 하나 더 구매했으니... 이것도 인테리어로 치면 900만원 소비했다. 

 

 

 


 

 

 

타협, 노오력 할 준비가 되어있다면
셀프인테리어는 훌륭한 선택지이다.

 

계약전에 집을 볼 때에는 자세하게 보기가 힘들다. 특히 씽크대가 어떻게 생겼었는지 마루 패턴이 어땠는지 몰딩이 어떻게 붙어있었는지 집을 나오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다만 이사할 집이 씽크대가 제정신의 색조합이 아니었다는 희미한 기억만 남아있었다. 

잔금이후 마주친 씽크대는 아래와 같았다. 저세상 텐션의 색조합이다.

처음에 어이가 없다가도... 화가 나기까지 했다. 

 

씽크대를 바꿀때에는 여러 옵션이 있다.

예상되는 예산은 아래와 같다.

- 풀체인지 (도장문) : 700만원

- 문만 도장문으로 : 300~400만원

- 문을 하이그로시 다른컬러로 : 200만원

- 씽크대 필름시공 (인테리어필름) : 40만원

 

당연하게도 우린 필름시공을 하기로 했다. 

저기 문짝에 달려있는 손잡이 도대체가 너무 노답이어서 손잡이는 쿠팡을 이용해 따로 구매하여 교체하였다. 

 

필름시공전 싱크태 컨디션... 범죄수준의 색 조합이다. 인덕션은 전 주인장이 알뜰하게 떼어갔다. 물론 우리는 전집에 두고왔기때문에 새롭게 구매해야했다.

*첨언*

집 매매시 계약서에 "현 시설물  상태의 계약임" 의 특약은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경험담. ㅠ) 그렇기에 현 시설물에 포함되는 내역에 관한 한정을 꼭 하시길 바란다. 현 시설물을 좁게 잡는다면 집값 네고를 위한 딜을 칠 기회라도 있다. 

 

 

 

40만원에 인테리어필름시공을 의뢰하였고 아래와 같이 시공이 되었다.

 

인테리어 필름시공 후의 씽크대

 

도저히 의도를 알 수 없던 그린계열 투톤의 타일은 그냥 페인트로 덮어버렸다. 

손잡이도 뚝딱뚝딱 갈아줬다. 

 

LED등을 달아주시는 아버지

 

짠내나는 인테리어는 전기공사도 직접 해야한다. 

나의 아버지께서 LED등을 달아주셨고 장인어른께서는 핀조명과 하바퀴 등 시공을 직접 해주셨다. 

 

 

 


 

 

셀프인테리어를 마치며.

간단하다 

셀프로 하면 경제적이다.

단 노력이 필요하다.

 

애증의 첫 신혼집. 마루며 몰딩이며 씽크대 도장문 모두 비싼 자재들로 했는데 정확히 2년쓰고 남의 손에 넘겨주게 되어 아쉽다. 
아들방 침대가 생겼다.
인테리어의 완성은 커튼이다. (와이프님 1991~)
레트로 인터폰 갬서응
와이프가 그린 그림

 

이상이다.

 

와이프가 마련해준 내 커피공간. 커피공간은 맥시멀 해야한다.

 

 

모두들 미니멀라이프가 주는 풍요로움을 느끼길 바라겠다.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