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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약 이야기

기침에는 어떤 일반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을까?

약은약사에게 2020. 7. 27.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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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에는 어떤 일반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을까?

기침이란 무엇일까?

 

기침은 약국을 찾는 환자들이 상당히 많이 호소하는 증상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기침은 목가 기도에서 이물감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인체의 자연스러운 방어기전이다. 물리적, 화학적, 또는 염증매개물질 등 어떤 물질이 기침 수용체를 자극했을 때 그 자극이 감각 구심신경을 통해 기침중추로 수렴되고 원심신경을 통해 호흡근육에 전달됨으로서 발생한다. 기침수용체는 인두, 후두 및 기관지, 외이도, 고막 흉막 등에 존재한다.

기침이 과도할 경우 피로감, 두통, 목 쉼, 요실금, 근골격계 동통 등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호흡기계 구조

 

 

 

 


 

 

 

 

기침은 지속시간과 객담의 동반유무에 따라 분류 가능하다. 

 

1. 지속시간에 따른 분류 : 기침의 원인 파악에 유용함

 

- 급성기침 : 3주 이내 (원인 : 감기, 급성기관지염, 알러지성 비염, 급성 부비동염)

- 아급성 기침 : 3~8주 (원인 : 감염후 기침, 천식 등)

- 만성 기침 : 8주 이상 (원인 : 상기도 기침 증후군, 천식, 위식도역류질환(GERD))

 

2. 객담 동반 유무에 따른 분류

 

- 건성 기침 : 객담이 동반되지 않음 (원인 : 바이러스 감염, 위식도 역류질환, 일부 약물의 부작용)

- 습성 기침 : 객담 동반 (원인 : 기도 감염 의심)

 

 

 

 

 

 


 

 

 

 

 

 

 

일반의약품의 선택

 

1. 진해제 (Antitussives)

 

a. 중추작용 진해제 - 비마약성 중추성 진해제 : 덱스트로메토르판, 노스카핀, 디펜히드라민, 클로페라스틴, 레보클로페라스틴, 벤프로페린

비마약성 중추성 진해제는 연수의 기침 중추를 억제하여 진해작용을 나타낸다. 건성기침에 효과적이다. 졸음, 두통, 오심, 구토, 변비, 구갈, 배뇨장애 등의 이상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중추억제작용이 있는 약물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b. 말초작용진해제 - 교감신경흥분제, 메틸잔틴계 : 메틸에페드린, 트리메토퀴놀, 디프로필린

교감신경흥분제는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기관지를 확장시킴으로써 진해효과를 나타낸다. 주로 단일제보단 복합제로 사용된다. 비충혈효과도 있으므로 코막힘이 동반된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2. 거담제 (Expectorant)

 

a. 자극성  거담제 : 브롬헥신, 암브록솔, 소브레롤, 구아이페네신, 아이비엽건조엑스, 미트롤, 염화암모늄

자극성 거담제는 기관지의 점액 분비를 증가시켜 객담의 점도를 낮춘다. 이로서 객담 배출을 돕게 된다. 대부분 식후복용하며, 위궤양, 신장애, 간장애 환자에게는 주의해서 투여해야한다.

b. 용해성 거담제 : 아세틸시스테인, 에스카르복시메틸시스테인, 에르도스테인

용해성 거담제는 끈적한 객담의 점액단백에서 디설파이드 결합(S-S결합)을 끊어 점도를 낮춤으로써 객담의 배출을 용이하게 한다. 점액을 용해하는 효과 외에 항산화 및 항염효과도 있다. 주로 소화기계 이상반응을 유발하며 소화성궤양 환자에게는 금기이다.

 

3. 한약제제

 

길경, 세네가, 행인, 감초, 마황, 원지, 백삼 등이 있고 대표 약제로 용각산과 자모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많이 신뢰하지는 않는다. 특히 자모에는 마황성분이 있으므로 혈압이 높은 환자에게 주의해야하며, 다른 종합감기약의 슈도에페드린 성분과 중복투여할 위험이 있다.

 

 

 

 

 


 

 

 

 

 

결론

 

기침은 단순히 몇일 일반의약품으로 대증요법 치료하여 기침증세가 완화되고 시간이 지나 낫는경우가 상당수이기는 하다. "기침약" 하면 대중적인 일반약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기침약은 주로 중추에 작용을 한다. 그리고 다양한 약물과 상호작용을 한다. 기침약은 절대 단순한 약이 아니다.

 

꼭!!! 여러가지 약 복용시 약사에게 같이 복용해도 괜찮을 지 상의 후 복용하면 좋겠다.

 

기침이 길어지게되면 기저질환이나 감염증상 의심을 배재할 수 없으므로, 4~8주이상 기침이 계속된다면 일반약으로 대증요법만 하기보단 의료진을 찾아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 팔로업 하는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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