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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PEET시험이 끝났다. 나의 20대 초반 회상. 본문

약학/사회적 이야기

제11회 PEET시험이 끝났다. 나의 20대 초반 회상.

약은약사에게 2020. 8. 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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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PEET시험이 끝났다. 나의 20대 초반 회상. 

2021학년도 제11회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인 PEET시험이 지난 8월 16일 치러졌다. 이번에는 15,800여명의 수험생이 응시했다고 한다. 경쟁률은 9:1이다.

 

약 10년전, 그러니까 나의 20대 초반은 이 시험 준비와 같이 했다고 볼 수 있다. 

나도 PEET시험을 보았다. 2회 시험을 봐서 약학대학에 들어갔었다. 

 

11회시험이 끝났다고 하니 감회가 새로웠다. 

 

30대 초반이 된 지금 과거 20대를 돌아보니 10여년을 꽉채워 약에 대해 공부만 한 것 같다. 

시험이 10번 돌아가는동안 나는 학사 졸업을 했고 제제학 석사를 땄고 결혼을 했다. 슬하에 두명의 자녀까지 생겼다. 

 

과거를 돌이켜 보면 PEET시험 공부 자체는 매우 행복하고 재밌게 했었다. 이쪽에서는 벌써 틀딱이 되었는지 우리때에는 언어 시험도 봤었는데 지금은 화학, 생물, 물리 시험만 보는것같다. 

 

21살의 청춘 시절 친구들은 홍대 클럽가고, 여름에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놀러갈때 같은 시험 준비하는 친구들과 스터디를 결성해 공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성공한 스터디로 구성원 전원 합격해서 약대 입학후에도 종종 연락했었는데 면허따고 사회 진출하고 나니 연락이 뜸해졌다. 그렇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우리나라 약료를 위해 힘쓰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약사로서의 삶은 만족스럽다고 할 수 있다. 

 

이 블로그에 검색으로 들어오신 분이라면 적어도 이 시험에 관심이 있어서 들어와 보셨을 것이다. 세상을 구하는 직업은 아니지만 뒤에서 묵묵히 뜻깊은 일을 할 수 있는 직업군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흔히 AI가 약사의 직능을 위협한다고 한다.

뭐 그럴 수도 있다. 그런데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AI를 너무 무시한 생각 아닐까? AI의 방향성은 단지 현재 약사들의 직능을 위협 하는것 만을 하고자 개발되는 것은 아니다. AI산업은 훨씬 더 큰 것, 큰 시장을 보고있다.

 

예컨데, 마이크로소프트의 AI사업은 AI에게 어떤 어플을 만들어달라고 하면 그 말을 이해하고 프로그래밍해서 어플을 개발하기까지 하는 아주 대규모의 프로젝트이다.

 

고작 전문직들 직능 대체하기위한 미래산업이 아니라 훨씬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니 우리는 변화에 민감해야한다. 다가올 AI시대를 활용하여 약의 조제를 뛰어넘는 일을 할 수 있는 약사들의 기회가 될 것이다. 

약사의 미래에 관한 고찰은 기회되면 따로 포스팅 해볼테지만, 미래에 사라질 직업과 유망한 직업 모두에 이름을 올리는 는 직업군이다.

 

그래서 결론은 약사직업군이 현재 나름 보람있고 재미있으며 미래변화에 기민하게 반응한다면 더 나은 미래약사를 꿈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험을 고민중이시다면 행복한 준비시기를 뜻깊게 보내시길 응원한다. 

끝으로, 올 해 시험보신분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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